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타기 시작한 종목 가운데 일부가 26일 사흘째 하한가를 맞았다.
이날 삼천리와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하며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세방은 개장 직후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장중 내림 폭을 일부 줄여 전 거래일 대비 25.72% 내린 1만5천710원으로 마감했다.
다우데이타도 개장 직후 27.74%까지 떨어지며 하한가에 근접했으나 이후 낙폭을 축소해 19.34% 하락한 1만7천220원에 마쳤다.
이들 종목의 매도 창구에는 SG증권이 올랐지만, 다른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서도 매물이 나왔다.
지난 24일 하한가를 찍고 전날에도 급락했던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도 이날 하락했으나 낙폭은 줄어들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4.89% 떨어진 3천110원에, 하림지주는 5.04% 내린 9천420원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특정 사모펀드에서 문제가 생겨 차액결제거래(CFD) 매물이 쏟아졌다는 추측과 주가 조작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이 빚을 내 투자한 신용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차입 투자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8일 증권사 사장단을 소집해 CFD 반대매매 등과 관련한 위험 관리를 당부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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