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금액이 2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달 말 기준 ISA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이 각각 467만8천 명, 20조59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모두 운용할 수 있다. 가입 조건에 따라 200만 원~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9.9% 세금만 부과돼 절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지난 2021년 2월 국내 주식과 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 ISA가 출시된 이후 가입자 수는 2.4배, 가입금액은 3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중개형 가입자는 358만 명에 달한다. 특히 20대 가입자 비중은 지난 2020년 6.4%에서 올해 17.1%로 크게 늘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가입자가 364만 명으로 전체 78%를 차지했고, 은행(103만8천 명)이 뒤를 이었다.
2016년 말 대비 은행 가입자수는 절반 이상 감소한 반면 증권사는 약 17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개선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등으로 인해 일임형 ISA 누적수익률은 지난해 12월 말(17.03%)과 비교해 3.28%p 상승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ISA가 명실상부한 국민 대표 자산관리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ISA는 앞으로도 여러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큰 상품으로, 정부당국의 제도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투자자 여러분들의 자산관리에도 많은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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