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놓쳐 금리 급격 인상…
韓, 연준 보다는 세계 상황 따라야"
미국 국가경제연구국 수장이 연방준비위원회의 경제 전망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입장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27일 한국경제TV·한경미디어그룹 주최로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경계 : 경제적 생존과 후퇴'를 주제로 1세션이 진행됐다.
존 립스키 미국 국가경제연구국(NBER) 의장의 발표에 이어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좌장을,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이 패널로 자리했다.
주원 실장은 "과거 연준이 기준금리를 2015년부터 3년간 2.25%p 올렸는데, 이번에는 1년 만에 4.75%p 올렸다"며 존 의장의 의견을 물었다.
존 의장은 이에 대해 "당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예측하지 못해 뒤늦은 금리 인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존 의장은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의 원인으로, 결국 은행권 리스크로 이어졌다"며 "일부 특정 기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미국 시중은행과 오피스 부동산 등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국이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을 따라가야 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한국 당국과 중앙은행은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선례가 없던 상황에서 연준은 자신들의 모델이 신뢰할 수 없다는 걸 예측했어야 했다"면서 "한국은 연준 모델보다는 세계 상황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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