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해법은 '혁신'을 통한 탈출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최상엽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7일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제15회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에 참석해 "한국경제는 높은 가계부채를 갖고 있고 정부 부채도 빠른 속도로 누적되기 시작했다"며 "유일한 해법은 혁신을 통한 탈출"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중국의 경우 중앙정부의 부채가 없지만 한국은 정부 부채와 기업 부채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과거 성장모델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 완전히 새로운 사고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OECD는 2021년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2025년 1%대 성장에 진입하고 2033년에 0%대 성장, 2047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DI도 2022년 보고서에서 2023~2027년 2% 수준인 잠재성장률이 현재 생산성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50년에는 0%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OLED 세계 1위, 이차전지 세계 2위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감소 등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하락 추세다. 장기적으로는 역성장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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