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2017년 CVC캐피탈로부터 인수한 KFC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에 매각 완료 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케스트라PE는 반올림피자를 보유하고 있는 PEF 운용사로 외식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케스트라PE는 인수금융과 지분 투자 형태로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
KFC는 2014년 두산그룹으로부터 유럽계 사모펀드 CVC캐피탈에 1000억원에 매각된 후 실적이 악화되면서 기업가치가 하락해 2017년엔 KG그룹에 500억원에 팔렸다.
KG그룹에 따르면 인수 첫해인 2017년 173억원이었던 KFC의 영업손실은 2018년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됐고, 2021년 매출 2천99억원·영업이익 46억원, 2022년 매출 2천261억원·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어왔다.
KG그룹은 매각 결정 이유에 대해 "KFC 글로벌 본사와 계약 해석상의 이견으로 다툼이 있었던 데다, 국내 영업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글로벌 운영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G그룹이 지난해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미국 본사의 KFC 운영 정책으로는 더이상 프랜차이즈를 경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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