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5.56% 떨어져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6만6천9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이날 결정·공시했다.
작년 한 해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데 이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20년째 최고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7.9% 내린 ㎡당 1억7천41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천710원이었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천7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가가 하락한 토지는 85만1천616필지(98.2%)이고 상승한 토지는 1만2천95필지(1.4%)였다.
작년과 지가가 같은 토지는 1천475필지(0.2%)이며 나머지 1천726필지(0.2%)는 새로 조사된 토지였다.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구와 구로구(-6.42%), 노원구(-6.41%), 중랑구(-6.36%)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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