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포함 호흡기 질환 유행…입원환자 증가

입력 2023-04-28 08:02  




최근 독감(인플루엔자)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함께 유행하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입원환자도 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4월 16∼22일·2023년 16주차)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중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1천 명당 19.9명이었다.

직전 주의 18.5명에서 늘어난 것으로, 5주 연속 증가세다.

지난주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는 267명으로, 직전 주(193명)보다 38% 늘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을 포함한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도 15주차 2천311명에서 16주차 2천335명으로 늘었다.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들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한동안 잠잠했다.

마스크 착용이 늘고 손 씻기 등 예방수칙도 더 철저히 지킨데다 이동과 접촉 자체도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하면서 지난 겨울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호흡기 질환도 다시 찾아왔다. 올해 들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단계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마스크 없이 봄을 맞은 올해 3∼4월(10∼16주차) 7주간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 때문에 22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는 총 1만3천268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천2명)의 13배가 넘는다.

독감 입원환자가 작년 봄 23명에서 올봄 941명 급증했고, 리노바이러스(314명→3천828명), 아데노바이러스(79명→924명) 감염증 입원환자들도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

입원환자의 대부분이 0∼6세의 영유아다.

지난주 기준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별 검출률을 보면 리노바이러스가 17.8%로 가장 많았고, 아데노(11.6%)와 파라인플루엔자(10.8%)가 뒤를 이었다.

이들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인후통, 두통 등을 유발한다. 흔히 감기로 부르는 상기도 감염만 일으키는 게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유행성각결막염을 동반해 '눈곱 감기'로도 불린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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