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개발을 선두하고 있는 기업 아이진(대표 : 유원일)이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단의 감염병 예방ㆍ치료 기술개발 사업(과제명 : mRNA 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 연구, 과제번호: HV23C0011)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결핵 예방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을 위한 이번 국책과제 연구에서 아이진은 1년 9개월 동안 사업비 규모 총 약 23억3천4백만원 중 17억5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아이진 관계자는 본 연구과제를 통해 "mRNA 기반의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면역원성 및 전임상 유효성(감염방어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최종적으로,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대량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임상시험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하여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 라고 전했다.
결핵균 (Mycobacterium tuberculosi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결핵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만 명이 새로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세계 10대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10만 명당 49.4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여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이며 OECD 회원국 내 사망률 3위로, 코로나19를 제외한 국내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결핵 예방을 위하여 사용되는 BCG 백신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5,100만 달러에서 2028년 6,9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아기 BCG 백신 접종 이후 청소년기를 지나며 감염방어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부스터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관하여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mRNA 기반의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을 개발하여 결핵 예방 관리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 결핵의 발병율을 감소시킴으로써 '결핵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결핵예방접종(BCG) 백신 자급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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