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p인상·추가금리인상 시사...S&P500 0.75%~1.25%↓"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JP모간이 5월 FOMC에 따른 4가지 증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5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금리동결을 시사하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5월 FOMC 이후 추가 금리인상을 강행하지 않더라도 긴축 효과는 충분할 것이란 분석이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에서 S&P500 지수가 0.5%~1%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이 제시한 두 번째 시나리오는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시나리오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두 번째로 높다며 6월 FOMC 회의 전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감지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시나리오에서 S&P500 지수가 0.75%~1.25%까지 밀려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의 세 번째 시나리오는 연준이 금리동결에 나서는 경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강도 긴축으로 은행위기 등 시장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다. JP모간은 "연준이 금리동결에 나설 경우 증시가 환호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최대 1.5%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연준이 금리동결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테이블 위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3월 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도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굉장히 낮았다면서 미국의 금융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실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S&P500 지수가 최대 2.5%까지 급등하게 된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의 금리인상 전망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5월 0.25%p 금리인상 가능성은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기준 84.7%에 달한다. 이는 전일 집계된 93.2%에 비해선 소폭 낮아진 수준이지만 금리동결 가능성 15.3%보단 훨씬 높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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