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IO "연준 긴축보다 부채한도 리스크가 더 큰 문제"

입력 2023-05-03 12:57   수정 2023-05-03 13:00

사진: 릭 라이더 블랙록 CIO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리스크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금리인상보다 부채한도 리스크를 걱정해야 한다"면서 "부채한도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부채한도 리스크를 지적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이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1일(현지시간)에 연방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정부 현금이 소진되는 'X-Day' 도래 시점을 7~9월로 예상한 바 있다.

라이더는 미국의 부채한도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단기 국채 가운데 특히 2년물 국채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채한도 협상이 길어질 경우 증시에 미칠 파장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릭 라이더 CIO는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과 함께 금리동결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월 FOMC 회의를 끝으로 더 이상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연준 관계자들이 당분간 금리인상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천천히 완화되고 있지만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견고한 고용시장과 높은 임금 상승률이 연준의 다음 해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기술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가 냉각되면서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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