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개인 순매수...외국인 선물 1만계약 순매도
코스피가 미국 은행 위기 확산 우려가 확산하며 하락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99포인트(-0.91%) 내린 2,501.4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은행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장기화할 것이란 불안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한국시간 4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공개를 앞두고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란 평가다.
은행 유동성 위기는 금리 인상에서 촉발된 측면이 있는 만큼 결국 향후 주식시장 최대 관심사는 '금리 인하 시기'에 초첨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달러당 1,34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달러당 1,338.2원에 마감했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3억 원, 2,619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515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0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4.06%)과 삼성SDI(-2.29%) 등 배터리 관련주 낙폭이 컸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3포인트(-1.45%) 떨어진 843.1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1,800억 원 순매도)과 기관(1,628억 원 순매도)이 동반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3천억 원 넘는 순매수로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차전지 종목 주가가 부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6.55%)과 에코프로(-8.73%)가 크게 빠졌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증권사 매도 보고서가 나오는 등 주가 과열 우려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주요 양극재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연속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 중 삼천리(0.71%)와 다올투자증권(2.99%)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대성홀딩스(-7.63%)와 선광(-7.36%)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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