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더욱 치열해진 경쟁과 수요 침체로 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로지텍(LOGI)의 향후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 분석팀은 "팬데믹을 거치며 매출이 가파르게 늘었지만 이어지는 인플레 등으로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로 로지텍의 성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에른 이퍼트 USB 분석가는 "로지텍은 앞으로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동종업계는 판매를 위한 시장보다는 생존을 위한 시장이라고 부를 만큼 매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에 마진을 내려놓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로지텍의 주요 모델 중 스마트 스피커, 무선 이어버드, 스마트 홈카메라 등 제품은 경쟁사들이 진출을 하면서 이미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내줬다. 이에 로지텍의 총 매출과 마진 역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퍼트 분석가는 로지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며 향후 주가가 2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1일 로지텍은 시장 예상치에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은 9.6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2.3억 달러에 비해 21.9%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는 0.50달러로 지난해 0.81달러에 비해 38.3% 급감했다.
월가에서는 매출 9.37억 달러와 주당순이익 0.41달러를 예상해 각각 1.93%와 22%를 상회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