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이도현의 조우리 마을 적응기가 시작된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측은 4회 방송을 앞둔 4일 인생 리셋 후 잃어버린 행복 찾기에 돌입한 영순(라미란 분)과 강호(이도현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이가 된 강호와의 새로운 날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영순은 그동안 미처 몰랐던 검사 시절 아들의 모습을 마주한다.
지난 방송에서 강호는 교통사고 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다시 예전과 같이 돌아갈 수는 없게 되었다. 두 발로 서고 걷는 것은 물론이고 손끝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역행성 기억장애로 일곱 살 수준의 지능과 기억만 남게 됐다. 하지만 영순은 무너지지 않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저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이런 영순의 지극정성 덕분인지 강호는 제 손으로 밥숟가락을 뜨며 기적의 감동을 안겼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영순이 강호의 검사실을 찾아 눈길을 끈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이후로 일상이 멈춰버린 아들의 짐을 대신 챙기러 간 것. 영순의 손에 들린 메마른 화분이 그간 강호의 팍팍했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편, 무엇을 보고 들은 것인지 충격에 놀라 굳어버린 표정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아무것도 모른 채 정씨(강말금 분)네 쌍둥이 남매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과 나란히 벌을 선 강호도 포착돼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어딘지 장난기 어려 있으면서도 엄마에게 혼나 시무룩한 표정은 일곱 살의 아이 그 자체. 동갑내기 미주(안은진 분)의 아이들과 돌연 친구가 된 강호의 인생 2막(?)에 기대가 쏠린다.
4일 방송되는 4회에서 영순과 강호는 뜻밖의 사고를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여기며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영순은 강호가 검사가 된 후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눈물짓는다.
‘나쁜엄마’ 제작진은 “영순과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 찾기의 여정에 나선다.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절망 대신 희망으로 살아가는 이들 모자의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4회는 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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