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는 옛말…日 맥주 수입 2배 이상 급증

입력 2023-05-07 08:14   수정 2023-05-07 09:01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불매 운동이 약화하며 일본 맥주의 판촉 활동과 신제품 출시도 재개되고 있어 수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천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4%나 늘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기 직전인 2019년 2분기(1천901만달러) 이후 최대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고, 이후 일본 맥주 수입은 급감했다.

수입액이 2019년 2분기 1천900만달러 수준에서 3분기 460만달러로 줄었고, 4분기에는 39만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특히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인기가 높던 일본 맥주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이후에는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2분기 260만달러, 3분기 500만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 420만달러를 거쳐 올해 1분기 600만달러 선을 넘었다.

올해 1분기 수입액은 수출 규제 조치 이전인 2019년 1분기(1천578만5천달러) 대비 42.0% 수준이다.

월 기준으로 보면 60% 수준까지 도달했다. 올해 3월 수입액은 293만8천달러로 수출 규제 전인 2019년 3월(501만7천달러)의 58.6%를 기록했다.

판촉 활동 재개와 신제품 출시로 일본 맥주 수입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일본 맥주 4캔을 9천900원에 판매하는 판촉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최근 뚜껑째 열어 마실 수 있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는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 출시와 동시에 품귀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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