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9일 네이버(NAVER)의 차세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출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9만5천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북미판 당근마켓 '포시마크' 연결 편입 효과와 2분기 앱 개편, 하이퍼클로바X 출시 기대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3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천171억원)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 서버 등 주요 장비의 감가상각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면서 약 225억원의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또한 포시마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빠르게 흑자 전환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지 않았으나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는 GPT 대비 우수한 한국어 구사 역량과 낮은 비용, 기업 맞춤형 구독 서비스로 국내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네이버 클라우드와 웍스 등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사업과 연계로 빠른 기업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목표주가로 28만원을 유지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