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 다음으로 지분 보유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겪은 다올투자증권의 주식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오른 개인 투자자, '슈퍼 개미'가 등장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SG사태를 딛고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 반전, 4%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4% 떨어진 4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가 김기수(64)씨는 특별관계자와 함께 다올투자증권 주식 697만94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특별관계자는 친인척과 부동산임대업체 순수에셋, 투자업체 프레스토투자자문 등이다.
이들의 주식을 모두 합치면 다올투자증권 총 발행주식의 11.5% 수준으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지분(25.07%)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이다.
이들은 하한가 사태로 부터 4거래일이 지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402만주가량을 장내에서 사들였다. 김씨는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며 "발행회사의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공시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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