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익 4948억원…14.4% 증가

이근형 기자

입력 2023-05-10 11:00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이 4조 3,722억원, 영업이익은 4,94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2.2%와 14.4% 늘어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5G 및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와 B2B 매출이 늘고, 유무선통신의 외형이 성장했다며 10일 이같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각각 10.2%와 5.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3,932억원으로 콘텐츠와 광고, 커머스 등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3,962억원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와 22.3%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시작한 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 올 1분기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한 성과로 풀이된다.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 1조6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SKT는 유무선 통신 사업도 1분기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웃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선시장에서도 IPTV와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해,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676만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SKT는 올해 AI컴퍼니로 전환을 전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년간 축적한 AI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AI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중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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