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 "리벤트, 리튬 공급부족 따른 수혜 예상…비중확대"

입력 2023-05-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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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atteryJuniors.com]

가파르게 떨어지던 리튬 가격이 최근 반등하자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도 다시 개선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금융 회사인 키뱅크의 알렉시 예프리모프 분석가는 리튬전문업체 리벤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목표가는 전 거래일 종가에 17.6% 상승을 의미하는 주당 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예프리모프 분석가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EV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로 수요가 늘었고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에서 꾸준한 전기차 판매 그리고 △리튬 산업에 대한 수요 등의 요인으로 리튬 공급량이 모자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튬 공급 부족 상황으로 재고가 바닥을 칠 수 있는데 이 상황이 이어지면 앞으로 몇 달 안에 전기차 제작에 핵심 부품인 배터리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리튬은 거의 모든 종류의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이다"라고 강조했다.

예프리모프는 "전기차 시장은 물론 산업 곳곳에서 리튬 공급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1분기에만 200% 이상의 고정적 부족 현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리튬 국제 가격은 지난해 11월 톤당 59만7,500위안(미화 약 86,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중국 당국의 전기차 보조금 중단으로 올해 3월말 20만위안대까지 가격이 급락했다. 하지만 세계 2위 리튬 생산국 칠레가 국유화를 선언하며 리튬 공급 부족현상과 맞물려 최근 들어 다시 가격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일 기준 리튬의 국제 거래가격은 1톤당 197,500위안(미화 약 28,420달러)로 지난 한 주 간 11.27% 올랐고, 지난달 말에 비해서는 약 17% 오른 수치"라고 파악했다.

한편 전날 호주 최대의 리튬 생산기업 중 하나인 올켐(Allkem)은 리벤트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합병한 기업의 기업가치는 약 106억 달러로, 생산량 기준 리튬 업계에서 세계 4번째로 큰 기업으로 진단하며 이들 기업은 앞으로 연간 세계 리튬 생산량의 약 7%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켐과 리벤트가 체결한 해당 계약에 따르면 올켐 주주들은 합병 기업의 지분 약 56%를, 리벤트 주주들은 합병 기업의 지분 약 44%를 소유할 예정이며 결합 기업은 호주 증시(ASX)에 외국인 면제 상장을 유지하면서 뉴욕 증권거래소에 1차 상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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