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흐름 속 실버타운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식사 서비스가 시니어 수요층의 주목을 받고있다. 하루 삼시 세끼 전문 영양사의 균형 잡힌 식단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준비하기 위한 가사노동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고급 실버타운에서는 수요자들의 연령 및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맞춤형 식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속속 등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부산 기장군에서 분양한 'VL라우어'의 경우 고령층 입주민들을 위해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 식단(웰니스 퀴진 서비스)을 예고 한 바 있다.
이 같은 양질의 식사 서비스는 인구 고령화 속 기대수명이 늘면서 더욱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도 노인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영양관리 개선 요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실제로 해당 비율은 85세 이상 연령군(17.1%)이 65~69세(5.4%)에 비해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65세의 기대여명은 21.5년, 75세는 13.3년으로 5년 전('15년) 대비 각각 1.2년, 0.9년 늘어났다. 특히 65세의 기대여명은 OECD국가의 평균 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건강 상태에 맞는 식단 및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타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마곡지구의 실버타운 'VL르웨스트'가 분양 중이다. 복합단지 내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51~149㎡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되며, 식사 서비스의 경우 호텔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가 담긴 개개인 맞춤 식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각종 청소가 가능(주 2회)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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