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83인치 대형 OLED TV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18일 전자·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83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신규 OLED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 시기를 올해 9월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IFA)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80인치 이상 대형 OLED TV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5인치, 65인치 OLED TV를 유럽과 북미에 출시했다. 올해 초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에선 77인치 제품을 공개했다.
한 디스플레이업계 전문가는 "패널을 공급받아 TV 세트로 제작하는 데 3개월이면 가능하다"며 "삼성이 2분기 중 LGD 패널을 공급받으면 하반기 출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83인치 OLED TV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OLED TV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이다.
OLED TV 시장에 뒤늦게 재진출한 탓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OLED TV 판매량은 30만 대 수준에 그쳐 LG전자(약 380만 대)와 격차가 컸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OLED TV 판매량이 약 10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중 77인치와 83인치 OLED 패널을 삼성전자에 먼저 공급할 전망이다. 이후 55인치, 65인치까지 확대해 내년 200만 대 가량의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제품 출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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