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公, 폴란드 신공항 7,500억 투자길 열려

방서후 기자

입력 2023-05-19 13:15   수정 2023-05-19 15:28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신공항(STH)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사업에 대한 7,5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획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종합평가에서 선결조건 이행을 전제로 타당한 것으로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KDI의 예타를 통해 AHP 0.502를 받았다. AHP 0.5가 넘으면 해당 사업이 타당하다는 의견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다만 폴란드 측의 공사 지분 의무매수조건을 포함한 투자손실 보전방안, 신공항 이용료 사전 결정·미이행 시 수익성 보전방안 마련 등의 선결 조건이 따랐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현재 시설포화 상태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해 중동부유럽 허브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4조원 규모다.

신공항은 수도인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바라누프에 활주로 2본과 터미널 1동 규모로 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이다.

5년 뒤 신공항이 문을 열면 기존 2천만 명이던 공항 수용능력은 4천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KDI가 제시한 선결조건 이행을 위해 폴란드 정부와 협상해 폴란드 신공항 사업 입찰 참여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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