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전문기업 현대에이치티㈜가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인 매터(Matter)의 적용과 확산을 위한 '2023년 지능형 IoT 적용 확산 사업'의 스마트홈 분야에서 '최우선 순위 사업자'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담기관 : 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주관하며, 사업 1차년도인 2023년 말까지 9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번 사업은 AI 스마트홈 플랫폼과 홈 IoT 제품 등에 매터를 적용하여 연결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지능형·자율형 서비스를 개발해 실증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대HT는 정부 주도의 첫 매터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현대건설, 삼성전자 등 각 분야별 국내 대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사업의 설계부터 수행, 관리, 결과물 도출까지 전 범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컨소시엄은 1차 사업연도인 올해에 매터 기반 기기의 제어용 월패드, 매터 기반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용 앱,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의 상호 연동, 초광대역(UWB) 기반 스마트도어폰 개발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맞춤형 귀가 서비스, 기상 또는 외출 등 시나리오에 따른 실내 제어 서비스, 에너지 사용량 알람 서비스 등을 구축한다.
2차 사업연도인 2024년에는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 고도화에 나서며, 매터 기반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월패드와 초광대역 기반 스마트도어폰의 추가 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귀가 서비스와 에너지 절감 및 주거 쾌적 서비스 구축도 추진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표준연합(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CSA) 공인 인증업체를 통해 모든 기기 및 플랫폼의 매터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현대건설 홍보관 현장에서 이번 사업의 결과물들을 각각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및 구축된 제품,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즉각적인 사업화와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건구 현대HT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매터 노하우와 당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력이 결합한 제품 및 서비스가 개발되고, 이것들이 현대건설 현장에 실제 적용될 것"이라며 "이러한 글로벌 표준 대응 및 사업화 과정은 스마트홈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건설사들에는 사업의 결과물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통신 및 포털사를 대상으로 홈 IoT 플랫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신축과 기축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향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며 "개방형 프로토콜인 매터 표준 인증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선도기업으로서의 기술 역량에 글로벌 경쟁력까지 더해지게 됨에 따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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