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식을 갖고 이날부터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북 예수병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대병원에 이어서는 인제대병원, 부산백병원, 울산대병원 등이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이 안전하게 임신과 출산, 여성질환 진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시설·인력·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부터 총 10개소를 지정해 기관마다 첫 해 시설장비비 3억 5천만 원과 매년 운영비 1억 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은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여성장애인이 쉽게 진료를 예약하도록 하고,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이동지원과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장애친화 산부인과 코디네이터를 둔다. 이들은 진료 전 과정에서 여성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원한다.
김정연 보건복지부 장애인건강과장은 “법 시행에 맞춰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정기준 및 지정절차 등을 담은 시행규칙 개정과 지원 예산 확보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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