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덩이' 中 상하이…100년 만에 '최고'

입력 2023-05-29 20:15   수정 2023-05-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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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기온이 36.7도로 치솟으며 100년만에 최고 5월 기온을 기록했다.

29일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기상국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오후 1시9분에 시 중심부 쉬자후이 역이 36.1도를 기록하며 5월 최고 기온 기록을 100년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기상국은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쉬자후이 역의 기온이 36.4도로 올랐다고 알렸고, 다시 36.7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까지 상하이시 역대 최고 5월 기온은 35.7도로 1876년, 1903년, 1915년, 2018년 등 네 차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시 기상국은 낮 12시께 고온 황색경보를 발령하며 시 곳곳이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 폭이 1.5도에 도달할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지구 기온 상승의 제한선이다.

WMO는 온실가스와 엘니뇨가 합쳐지면서 향후 5년간 기온이 치솟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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