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영희가 연극 ‘분장실’의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소속사 측은 “지난 28일 막을 내린 연극 ‘분장실’을 통해 아낌없는 연기 내공을 발휘한 서영희가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서영희는 “너무 훌륭한 선후배 배우 분들과 한 자리에서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가슴이 벅차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무대와 연기에 대한 열정을 지닌 B는 같은 고민을 해왔던 저의 어린 시절 같기도,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오랜 친구 같기도 했습니다. 헤어짐이 애틋하고 아쉬운 만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대에 설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함께 호흡 해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애정 어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연극 ‘분장실’은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 작품으로 안톤 체홉의 연극 ‘갈매기’가 공연되고 있는 분장실에서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네 명의 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삶에 대한 회한을 다루는 작품이다.
서영희는 극중 연극 ‘갈매기’의 니나 역에 푹 빠져 있는 캐릭터 B로 분해 무대를 가득 채우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서영희는 사랑스러운 B 그 자체가 되어 귀여운 백치미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 분위기를 유연하게 반전시켰고 풍부한 리액션과 유쾌함으로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서영희는 B 가진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결말로 향하는 과정에서 관객의 몰입과 감동을 배가 시키며 활약,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또 한번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굳건히 했다.
드라마, 영화에 이어 연극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서영희가 또 어떤 작품으로 명품 연기를 선보일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