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7만 1,400 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0% 상승한 11만 1,600 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등하며,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외에도 한미반도체(+7.00%), 마이크로투나노(+4.48%), 미래반도체(+9.03%)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며, 반도체주의 조정도 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간 DRAM 수요는 7월부터 공급을 상회할 것이며,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는 8~9월부터 수급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저점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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