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 HD현대중공업 3단계 점검
외국인 노동자 27개국 2400명
입국 7개월·반기 1번 안전교육
[ 송재훈 / HD현대중공업 조선안전부 부서장 : 위험성 평가가 사전에 위험이 있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체계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모든 구성원이 위험성 평가를 제대로 한다면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
[ 한영석 / HD현대중공업 부회장(대표이사) : 안전한 일터 만이 모든 사업의 기본이고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 (안전) 교육 잘 받아서 안 다치길 (바랍니다.)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위험성 평가 제도 확산·안착과 원·하청 상생 지원 확대 등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6일 이 장관이 HD현대중공업과 협력업체 금영산업을 찾아 위험성 평가 실시 상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노사 관계자를 만나 안전 문화 및 원·하청 상생 관련 현장 의견을 들었다.
현장 점검은 HD현대중공업과 금영산업의 현장 안전 활동인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TBM, Tool Box Meeting)'와 위험성 평가 운영 상황,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현황,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위험성 평가를 통해 주기적으로 위험 요소를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관련 시스템에 따라 정기(반기 1회), 수시(작업 전 1회), 현장 위험성 평가(매일 작업 전후) 3단계로 나눠 평가를 진행 중이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위험성 평가 위원회를 운영하고 정기 안전 보건 교육 등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재해율이 32%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중대재해 없는 1년을 달성한바 있다.
노사 관계자들은 "위험성 평가가 실제 현장을 잘 아는 근로자들의 참여로 재해 예방과 감축에 효과적이고 유용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은 고소 작업·밀폐 작업 등 높은 숙련 수준을 요구하는 고위험 작업이 많은 업종이다. 경기 변동에 따른 생산량 변동으로 협력업체 및 인력 교체가 빈번해져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사망사고의 70%가 하청업체에서 일어나 안전보건 관리에 관한 원하청 협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의 핵심 추진 방안으로 위험성 평가를 제시했다. 정부는 위험성 평가를 도입해 규제와 처벌 중심이 아닌 자기 규율 예방 체계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이번에 개편된 위험성 평가를 토대로 원·하청이 한 몸처럼 상생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원청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원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영상편집 : 김준호, CG : 유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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