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2세 소년이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면서 5개 학위를 동시에 받아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클로비스 헝(12)은 최근 열린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칼리지의 졸업식 행사에 최연소 졸업생으로 참석했다.
9세에 이 대학에 입학한 헝은 이 학교에 13세 소년이 최연소로 졸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극받아 입학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후 헝은 최연소 졸업생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역사, 사회과학, 사회행동과 자기계발, 예술과 인간표현, 과학과 수학 등 5개 분야에서 준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2∼3년제 고등 교육과정으로,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 비슷하다. 졸업생은 통상 취업하거나 종합대학으로 편입한다.
헝의 모친 송 초이씨는 이 대학 소식지 인터뷰에서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최선의 대안은 커뮤니티 칼리지였다"라고 입학 배경을 설명했다.
초이씨는 대학 재학 기간 홈스쿨링을 병행하며 아들의 학업 성취를 도왔다.
이 대학의 케지스 콜린스 교수는 "헝은 다른 학생들이 그를 진지하게 대할 정도로 충분히 성숙한 학생"이라면서 "그러면서 다른 학생들이 그를 동생으로 여기며 북돋아 줄 만큼 아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 게임을 즐기고 1주일에 5일은 농구를 한다는 헝은 시민항공순찰대에 가입한 데 이어 16세까지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딴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사진=풀러튼 칼리지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