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정조준' LG화학,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4공장 착공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5-31 09:40  



LG화학이 배터리 및 반도체 공정용 소재로 주목 받는 탄소나노튜브(CNT) 생산을 확대한다.

LG화학은 충남 대산에 CNT 4공장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년 이 공장이 가동되면 LG화학의 CNT 생산 능력은 현재 2,900톤에서 총 6,100톤으로 확대된다.

CNT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에 활용된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트레이에 CNT를 적용하면 고온을 견디고 분진, 전자파, 정전기 등을 차단할 수 있다.

CNT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LG화학은 CNT 생산 능력을 확대 중이다.

LG화학은 2017년 500톤 규모의 CNT 1공장을 처음 가동했다. 2020년 대 들어서 매년 CNT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CNT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될 예정이다. 양극 도전재는 전기 및 전자 흐름을 돕는 소재로 리튬이온배터리 전반의 첨가제로 쓰인다.

또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검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용 CNT는 2030년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올 1월부터 새로운 CNT 용도 개발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외 다양한 분야로 CNT 신규 판매를 늘리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CNT 생산 능력과 우수한 품질로 전지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잠재력이 큰 신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11년 CNT 독자 기술을 위한 연구 개발에 본격 착수해 2013년 2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2014년 전도성 컴파운드 및 전지용 제품 개발 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0여 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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