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초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RBC 캐피탈이 S&P500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 캐피탈은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4,100에서 4,250으로 올렸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4,205 대비 약 1% 높은 수준이다.
이날 로리 칼바시나 RBC 캐피탈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실적, 밸류에이션, 경제, 정치 상황을 고려했을 때 S&P500 지수가 연말에는 현재 지점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선 사이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역사적으로 대통령 임기 3년 차에 S&P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이 16.3%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연초 대비 9.53% 오른 상태다.
그는 "미국의 부채한도 리스크가 지나간 상황에서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4,250선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CNBC가 조사한 월가 최고 분석가 15명의 S&P500 지수 평균 전망치 4,157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칼바시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대형주보다 소형주에서 기회를 찾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빅테크 상승랠리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빅테크 등 대형주가 주도하는 시장이 향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대형주보다 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참을성 있는 투자자들이 에너지 관련주와 같은 가치주에서 매력적인 진입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이 13.8배 수준으로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경기침체 시기에는 러셀 2000지수에 담겨있는 소형주들이 약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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