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시우민·첸 "노예 계약 강요 느껴"
소속 가수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의 이탈 소식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급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어제(5/31) 보다 7.2% 내린 10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 주가는 장초반 3%대 상승률을 보이더니, 오전 10시를 지나며 하락세로 전환, 오후 12시 55분 기준 7.75%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같은 주가 급락은 백현, 시우민, 첸이 에스엠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법률대리인 이재학 변호사는 "지난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SM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정산자료 등을 요청했지만 SM은 끝내 거부했다"고 전했다.
"아티스트들은 SM이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이른바 노예계약 맺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에스엠은 "아티스트에게 접근하여 허위 정보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고 제안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여 기존 팀을 와해시키고자 하는 속내도 숨겨져 있다"면서 "오로지 돈이라는 욕심을 추구하는 자들의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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