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월별 자살사망 통계(잠정치)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올해 자살사망자 수는 1월 971명, 2월 1천34명, 3월 1천224명으로 증가 추세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자살사망자는 작년 1월(984명)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월과 3월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 18.6%와 11.2% 급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자살사망자 수도 지난해 2천957명에서 올해 3천229명으로 9.2% 늘었다.
1분기 자살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2천331명(72.2%), 여성은 898명(27.8%)이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은 11.1%, 여성은 4.5% 늘어 남성의 증가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가 83명(2.6%), 20대가 360명(11.1%), 30대가 409명(12.7%)이었다. 40대는 589명(18.2%), 50대는 662명(20.5%)이었고, 60대 527명(16.3%), 70대 310명(9.6%), 80세 이상이 289명(9.0%)이었다.
올해 1분기 19세 이하 자살사망자 수는 전 연령대 가운데 비중이 가장 작았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늘어 증가폭은 제일 컸다. 60대는 22.8%, 50대는 13.9% 증가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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