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최근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만큼 가동률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미주 중심의 완성차 업체들이 분리막의 탈중국/공급선 다변화를 꾀함에 따라 국내 분리막 업체들에 대한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공급처 다변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일 북미와 유럽 등 해외지역으로 2차전지용 분리막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30년 9월까지이다.
KB증권은 이를 반영하면 공장 평균 가동률이 68%에서 77%로, 영업이익률은 17.5%에서 20.4%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국 업체의 공백을 메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단계적으로 중국산 부품 비중을 낮춰야 하는 만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기회 요인이란 것이다.
이 연구원은 "수요 증가로 가동률 공백 해소가 예상됨에 따라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을 기대한다"며 "신규 사업을 포함한 전사 기준 흑자전환 시점은 3분기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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