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에도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를 개방한다고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M의 메리 바라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트위터의 음성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의 실시간 대화에서 “포드 자동차와 함께 테슬라와 제휴하여 북미에서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의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테슬라 충전망에 합류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사실상 통일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마련됐다는 해석이다. 내년부터 GM 전기차 고객들은 북미 지역에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급속 충전소 1만2천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바라 CEO는 “테슬라와의 이번 협업은 GM 전략의 핵심 부문이며 고객을 위해 급속 충전기에 대한 액세스를 신속하게 확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다음 단계”라며 “고객들의 전기차 전환과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무엇보다 북미 충전 표준 제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는 8월부터 사이버트럭을 연간 37만5천대 생산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정규장서 4.58% 급등했다. 이어 장 마감 이후 나온 이러한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도 주가가 급등, 5.02% 상승한 246.6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분만 10%인 셈이다.
테슬라는 전 세계에 5천개에 달하는 슈퍼차저 충전소에 4만5천개 이상의 슈퍼차저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테슬라 충전 인프라 이용을 발표한 포드는 “슈퍼차저의 충전망 위치와 신뢰성, 라우팅 소프트웨어, 커넥터의 사용 편이성과 신뢰성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규장서 1%대 하락한 GM 또한 이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3.77% 상승한 37.20달러에 거래됐다.
(사진: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
한편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에 따르면 테슬라의 투자매력 평가 순위는 전체 5,834개의 기업 중 646위로 평가됐다. 동일 업종 가운데선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재무안전성이 최상위로 나타났으며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높게 평가됐다. 다만 사업독점력은 그에 비해 낮게 평가됐다.
미국주식창이 평가한 테슬라의 적정 주가는 191달러로, 이에 따르면 현재 주가는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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