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아직 대우조선해양 이름으로 남아 있는 한화오션이 다음 주 간판을 바꿔답니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언급했는데 이 계획은 오는 9월께 나올 예정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란 이름이 오는 13일 우리 증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한화그룹 5개 계열사가 2조원을 출자해 받은 약 1억4백만 주의 신주가 이날 상장되고, 이름도 한화오션으로 바뀝니다.
한화오션은 최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첫 공개 경영 행선지로 옥포조선소를 찾을 정도로 그룹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동관/한화그룹 부회장 (6월 7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 : 한화오션도 한화그룹의 가족이 됐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른 대규모 투자를 비롯한 중장기 전략 발표도 계획돼있습니다.
현재 한화오션에서 관련 내용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투자계획 발표 시기는 인수 100일이나 흑자전환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오션이 오는 3분기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흑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대신 사무관리직 기준 연봉 1,000만원 이상 올려주고, 200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400명 가량 퇴사자 가운데 160명은 경쟁사로 이직한 만큼 인재영입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방산업계 안팎에서는 한화가 방산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M&A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론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거론됩니다.
다만 KAI의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은 지분을 팔 생각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동관 부회장 역시 당장은 “한화오션의 경영정상화에 집중하겠다면서 현재 고려하고 있는 M&A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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