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사인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한앰컴퍼니는 루트로닉 보통주 2천93만256주를 주당 3만6천700원에, 전환우선주 14만4천680주를 주당 5만2천428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보통주 공개매수 물량은 루트로닉의 잠재 발행주식 총수의 77.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루트로닉은 한앰컴퍼니가 최대주주인 황해령 회장 보유 지분 19.14%를 1천88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당 매매가격은 공개매수 가격과 같다.
한앤컴퍼니는 "최대한 신속하게 루트로닉을 자발적 상장폐지를 통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공개매수 절차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개매수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루트로닉은 한앤컴퍼니의 인수와 공개매수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려 전 거래일보다 13.68% 오른 3만6천150원에 마쳤다.
루트로닉은 고주파 활용 피부 재생 기기 등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미용의료기기를 개발·제조하는 회사로 미국, 독일, 일본, 중국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해외 판매 비중이 89%를 차지하며 지난해 연매출 2640억원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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