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선물회사 순이익 전년比 186.4%↑
올해 1분기 국내 증권회사 60곳의 순이익은 3조 8,9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조 586억 원 대비 1조 8,382억 원 증가(89.3%)한 수치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분기순이익은 2조 2,3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2억 원 증가(8.4%)했다.
1분기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주요 항목별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2조 7,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 9,610억 원 대비 1조 1,844억 원 감소했고,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이 소폭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70억 원 감소했다. 또 IB부문수수료는 7,586억 원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 및 M&A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1조 5,696억 원 대비 8,110억 원 감소했다.
이들 증권사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말 기준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677.8조 원으로, 지난해 말 608.1조 원 대비 69.7조원 증가(11.5%↑)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지난 3월말 기준 증권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720.9%로 지난해 말 705.9% 대비 15.0%p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인 100% 이상 상회했다"면서 "모든 증권회사 레버리지비율이 규제비율인 1,100% 이내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선물회사 3사의 영업실적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선물회사 3사의 당기순이익은 25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88.2억 원 대비 164.5억 원 늘면서 186.4% 증가했다. 다만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5조 5,511억 원으로 지난해 말 5조 6,849억 원 대비 1,338억 원(-2.4%)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회사 영업실적은 주가하락과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분기 축소되는 모습이었으나, 올해 1분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했다"면서 "전분기 대비 수탁수수료(28.2%↑), 자기매매손익(73.7%↑)이 늘어나는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변동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동산 익스포져 부실이 증권회사 유동성이나 건전성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완화 조치를 적극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