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한국통물류센터에서 택배차 강매사기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피해사례를 청취하고 강매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각 기관별 역할을 논의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3월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을 위한 간담회에서 택배차 강매사기에 대해 이야기 들은 후, 국토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택배차 강매사기는 택배기사 채용을 미끼로 고금리 대출과 연계된 중고 택배차량을 강매하는 사기 수법이다.
그간 국토부는 업계·종사자 간담회,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발굴해 대책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간담회는 청년구직자와 강매사기 관련 피해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원 장관은 청년구직자, 구인플랫폼, 통합물류협회, 한국직업정보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매사기 관련 피해자들의 피해사례를 청취하고, 청년구직자·관련 업계와 대책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택배차 강매사기는 성실히 일하고자 하는 사회초년생을 빚의 수렁에 빠뜨리는 악질 민생사기"라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년구직자의 입장에서 취약점을 찾아내고,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매사기 예방은 정부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구인사이트, 택배대리점, 택배사, 관련 협회 등 민간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강매사기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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