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30621/B20230621003437400.jpg)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수 싸이,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마지막 연사로 등장한 윤 대통령은 영어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부산의 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주제로 펼친 연설에서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되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면서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 이니셔티브'로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임을 밝히면서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고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끝으로 "부산은 준비됐다. 우리는 모두 하나"라면서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하며 연설을 마쳤다.
이번 4차 PT는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가수 싸이, 소프라노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등이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연사들이 현장 발표를 통해 한국의 유치경쟁에 힘을 실었다.
PT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카리나가 시작과 마무리를 맡았다.
첫 번째 연사로 무대에 등단한 싸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세계가 하나 될 또 하나의 K-브랜드’를 주제로 K-POP 등 K-콘텐츠 성공의 바탕이 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전 세계인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세계적인 건축 거장 ‘도미니크 페로’가 영상을 통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본인의 철학과 이에 부합하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부산 세계박람회 회장의 마스터플랜을 총괄했던 진양교 홍익대 교수가 무대에 등장해 ‘미래의 솔루션을 품은 공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장’이라는 주제로 인간과 자연, 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박람회장을 소개했다.
세 번째 현장 발표 연사로 등단한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들을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던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이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기업, 국가 등 모두의 협업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며, 한국 역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며 미래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조수미 씨의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기와 염원을 표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4차 PT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민국은 21일 오찬으로 진행될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식 리셉션을 통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며, 올해 11월 최종 개최지 투표까지 정부, 기업, 국회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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