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등이 소개한 장마철 대비 차량 관리법을 종합하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은 타이어다.
빗길을 달릴 때 도로가 미끄러워져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타이어 마모도가 심하면 차량이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
타이어 트레드 홈 깊이가 마모 한계선인 1.6㎜에 이르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오래된 타이어라면 미리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타이어 공기압도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5∼10% 높여 접지력과 배수 성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선 와이퍼를 사전 점검해야 한다.
앞 유리창에 워셔액을 뿌린 뒤 와이퍼를 작동시켰을 때 지저분한 자국이 남거나 마찰음이 들린다면 '와이퍼를 교체하라'는 신호다. 와이퍼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1년이다.
유리창 유막(기름때)도 미리 제거해 두는 편이 좋다.
전조등과 미등, 브레이크등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비가 올 때는 시야 확보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낮에도 전조등과 미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권장된다.
빗길 운전 시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감속'이다.
평소보다 20∼50% 줄어든 속도로 운전하고,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두 배 더 확보해 추돌 위험을 줄여야 한다.
장마철 차량 침수를 막으려면 머플러 높이보다 깊은 물웅덩이를 피하는 게 좋다. 부분 침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대가 낮은 지역에서의 주차를 피하고, 경사로보다는 평지 주차가 좋다. 어쩔 수 없이 경사로에 차를 세운다면 버팀목 등으로 미끄러지지 않게 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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