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천억 원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6조 원의 투자가 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관계,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를 소개하고 후속 조치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헤쳐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컬처(Culture)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유럽 기업들로부터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했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베트남 국빈 방문의 성과로는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이번에 마련했다"며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111건의 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전력 인프라 개선, 인허가 취득, 우수인력 확보 등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각 부처에서도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장마철 풍수해 대응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대해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하게 대피와 출입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