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대 실종…은행채 증가에 다시 뛰는 대출금리

김보미 기자

입력 2023-06-27 18:54   수정 2023-06-27 18:54

    <앵커>
    연 3%대로 떨어졌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조금씩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채 발행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인데요.

    DSR 규제까지 완화될 경우,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대.

    불과 한 달 만에 3%대 금리는 아예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LCR 규제 정상화를 앞두고, 은행권이 △수신금리 인상 △은행채 발행 확대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데 따른 결과입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권에 LCR 92.5%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95%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이 현금자산 보유량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채는 7개월 만에 순발행으로 전환됐고,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전달 대비 26.5bp 오른 4%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아무래도 전세자금대출이라든지 부동산담보대출이 늘어나게 되면 은행들은 은행채를 많이 발행하는 경향들이 있고요 이에 따라서 금리가 좀 올라가고 그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대한 DSR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경우, 전세대출 수요가 늘면서 은행채 발행 확대→은행채 금리 상승→대출금리 추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역전세 위험가구는 약 103만호로, 전체 물량의 52%에 달합니다.

    그나마 기대볼 수 있는 건 연말 한국은행의 피봇(통화정책 전환)이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데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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