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에 이어 번스타인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경쟁 심화가 알파벳의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마크 슈물릭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향후 1년간 약 6%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 소식에 알파벳은 이날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슈물릭은 알파벳에 대해 “헤드라인들은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리테일 미디어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메타로의 점유율 이동이 이루어지며, 일부 AI 세대의 압력이 단기적인 검색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알파벳은 생성형 AI를 주요 검색 사업에 병합하는 데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AI 세대를 핵심 검색 엔진에 통합하려는 구글의 공격적인 추진은 검색 광고 가격에 단기적인 에어포켓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물릭은 또 “알파벳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과 매도자들에게 구글 주식은 따뜻한 포옹과 같지만 구글 주식은 균형 잡힌 위험-보상 및 펀더멘털을 빠르게 따라잡은 내러티브로 현재 적정가치로 보인다”며 “이제 옆으로 물러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공지능(AI) 열풍 속 알파벳은 올해 들어 31% 이상 상승했으나, 전날 UBS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며 알파벳의 투자등급을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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