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0일 리포트를 통해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HBM3와 고용량 DDR5 제품군의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6천 원으로 13.3% 올려잡았다.
정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는 HBM 수요가 AI서버를 기반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전통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와 함께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확인 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 70억 원, -2조 2,972억 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2조 9,997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SK하이닉스가 128GB의 고용량 DDR5 모듈 수요에 유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해보인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에도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AI서버 구매는 확대되고 있다"며 "HBM3 매출과 DDR4에서 DDR5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통해 HBM 수요는 강력함이 확인됐다"며 "하반기에는 기술 리더십 유지를 통해 HBM 시장점유율이 50% 초반대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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