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8,865호로 전월(7만1,365호) 대비 3.5%(2,500호)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799호로 전월(1만1,609호)보다 7.0%(810호) 감소했고, 지방은 5만9,756호에서 5만8,066호로 2.8%(1,690호) 줄었다.
서울 미분양은 4월 1,058호에서 지난달 1,144호로 8.1% 늘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2,733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8,639호), 충남(7,131호) 등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은 전월보다 3.1% 줄어든 8,393호, 85㎡ 이하는 6만472호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892호로 전월보다 2.0%(176호) 늘었다.
주택 매매거래는 전국적으로 소폭 회복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5,176건으로, 전월보다 16.0%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7% 줄었다.
수도권은 지난달 2만4,739건으로 전월 대비 18.8%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6.0% 줄었다.
지방은 3만437건으로 전월 대비 13.9%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4만746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9.8%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4,430건으로 44.7% 줄었다.
서울 아파트는 지난달 3,711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56.5% 늘었다.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 자체도 줄었다.
올해 1∼5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4만6,670호로 전년 동기(9만6,252호) 대비 51.5%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8,554호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줄었고, 지방(1만8천116호)은 62.3%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5월까지 누계 기준 15만7,534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6만58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지방은 9만6,953호로 28.6%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13만6,242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2만1,292호)은 4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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