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출제 오류로 인한 재시험이 반복되면서 학생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이 학교는 중간고사(1회 고사)에 이어 기말고사(2회 고사) 때도 출제 오류가 발견돼 일부 과목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 A고는 3학년 경제 과목 10번 문항과 2학년 정치와 법 과목 14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며 오는 4일 낮 12시 20분부터 5분간 이들 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른다는 계획을 전날 공지했다.
A고에서는 중간고사 때도 1학년 수학, 2학년 생명과학Ⅰ, 3학년 미적분 과목에서 1개 문항씩 잘못 출제돼 재시험을 치렀다.
한 학생은 "2019년을 제외하고 시험을 치를 때마다 출제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시험 중간 잘못된 문제를 고쳐서 칠판에 다시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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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학생은 "재시험 방침에 학생들이 항의하자 다른 과목 한 선생님이 학생들 보라는 듯 누리소통망(SNS)에 '교사들은 다른 학교로 가면 되는 거지만, 너희들은 졸업하는 순간 모교가 되는 거잖아? 자기 얼굴에 침 그만 뱉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며 "반성하는 모습은 고사하고 이렇게 경솔한 행동을 한 데 대해 학생들이 더 격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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