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 초과인 3만 4천 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공모규모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 될 예정이다.
필에너지는 레이저 공정 기술과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 설비를 양산하는 기업으로, 2020년 모회사인 필옵틱스로부터 분할해 설립됐으며, 2차전지 조립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앞서 필에너지는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55개사가 참여하며 경쟁률은 1,812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99.7%(가격 미제시 포함)는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9.2%이고, 3개월 이상 확약이 43.6%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당사의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아이템이나 기술력 있는 특정 설비 개발에 주력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에너지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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