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트랜스오션(RIG)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스캇 그루버 분석가는 "트랜스오션이 팬데믹과 유가 하락 등의 환경에서 벗어나 가파른 회복과 높은 성과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이같이 상향하고 목표가를 3달러 올린 9.5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노르웨이 석유안전청은 트랜스오션의 반잠수식 트랜스오션 인커리지(Transocean Encourage) 해안 굴착장치에 대해 6개의 단일 유정 옵션을 행사했다"며 "작업기간은 약 370일간이며 총수익금은 1억 7200만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루버 분석가는 "이번 옵션 행사로 트랜스오션은 해양 시추 부문의 탄력성과 성장 잠재력을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트랜스오션은 경쟁사들에 비해 장기 계약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유가 하락이 예상되는 2023년과 2024년 회계연도에 계약 파기로 인한 피해가 가장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트랜스오션 주가는 씨티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5.45% 상승 마감했다.
한편 '트랜스오션 인커리지'는 노르웨이 대륙붕에서의 작업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자동 시추 제어 기능을 갖춘 6세대 굴착장치로 완전 방한 처리돼 혹독한 환경에서도 높은 가용율을 보이는 등 동종 업체들의 굴착 장치에 비해 안정적인 작업을 해내는 TLP(Tension Leg Platform), 즉 반잠수식 플랫폼으로 높은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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