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을 노리는 '스트라이커' 조규성(전북)이 덴마크 리그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규성의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지난 5월 초 미트윌란의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선수가 망설여서 협상이 중단됐었다"라며 "최근 조규성이 전북 현대의 박지성 디렉터와 대화를 나눈 뒤 마음을 바꿨다. 다른 구단들과 대화를 중단하고 미트윌란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애초 미트윌란보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들이 더 낫다고 판단했고, 선수 역시 미트윌란을 처음에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라며 "전북 구단과 미트윌란이 이야기를 나누고, 박 디렉터가 조규성을 설득해서 이적 협상이 급진전했다"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헤더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월드컵이 끝난 뒤 여러 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유럽 진출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 했지만 전북은 조규성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할 것을 원했고, 조규성도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
그가 지난 3월 A매치를 치르다 종아리를 다치면서 2개월여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해외 클럽들의 영입 관심이 줄어든 가운데 왓퍼드, 블랙번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들과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5월 미트윌란도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였다.
전북의 박지성 디렉터는 조규성과 대화하며 미트윌란을 추천했고, 조규성도 박 디렉터의 말을 존중해 본격적으로 협상을 벌이게 됐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조규성의 이적료는 4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창단한 미트윌란은 12개 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다.
(사진=현대차·기아)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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