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대규모 순매도...새마을금고 주식파나 [마켓플러스]

신재근 기자

입력 2023-07-07 17:40   수정 2023-07-07 17:40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마켓플러스 첫 번째 픽 '새마을금고 주식 환매설, 일부 사실 정황'입니다.

    어제 증권가에선 부실 위기설에 휩싸인 새마을금고가 보유주식을 전액 환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는데요.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부인했지만, 일부 자산운용사에서는 이같은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고객 자금을 운용하는 한 자산운용사가 어제 자금을 환매했다"고 말했습니다.

    고객들이 새마을금고에 맡긴 예금을 인출하자 이 돈을 돌려주기 위해 펀드 환매를 지시했고, 결과적으로 주식을 매도로 이어진 겁니다.

    환매 자금은 500억 원 미만으로 파악됩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주식시장에서 투신을 통해 3천억 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미뤄 볼 때 환매가 실제 이뤄졌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투신은 자산운용사 등으로 이뤄진 투자 주체입니다.

    시장은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는 새마을금고 자금을 7천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새마을금고발로 추정되는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종합금융과 상호금융기관은 지난 5일과 6일 합쳐 2조 원 넘는 채권을 순매도했습니다.(5일 1조6,472억 원, 6일 8,365억 원)


    두 번째 픽 보시죠. '다시 6만 전자'입니다.

    삼성전자, 오늘 오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죠. 매출액 60조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시장 예상치보다 3천~4천억 원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7만 원이 깨졌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7만 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25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천억 원 넘게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증권가는 그동안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올라 있는 상태에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아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합니다.

    2분기 DRAM 출하량이 1분기보다 20% 증가해 일각에선 영업이익이 1조1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됐는데 이에 미치지 못한 겁니다.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으려면 반도체 부문의 이익 회복이 급선무로 보입니다.

    증권업계는 올 4분기는 돼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재고 조정에 나선 고객사들의 주문이 다시 이뤄지고, 하반기부터 고부가 메모리 제품인 HBM3와 DDR5 양산이 본격화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픽 '스레드, 이게 뭐지?'입니다.

    스레드란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스레드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새롭게 선보인 SNS로, 출시 하루도 안돼 3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주식시장에선 스레드 관련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는데요.

    메타의 사업 파트너로 자체 개발한 광고 최적화 솔루션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등에 제공하고 있는 와이즈버즈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메타의 공식 협력사로 모바일 광고 기여도를 분석하는 모비데이즈 역시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만 이런 종목들은 주가가 실적이 아닌 오직 기대감에 의존해 오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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